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다케다가 바이오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5일 잇따라 2건의 대규모 딜을 발표하면서다. 다케다는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인 TiGenix로부터 동종 지방유래 크론병 줄기세포치료제 'CX601'에 대한 권리를 6억3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더 놀라운 소식이 뒤따랐는 데 이 소식에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다케다는 글로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CNS 바이오텍인 '디날리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와 최대 10억 달러규모의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디날리는 지난해 미국 바이오텍에서 가장 큰규모로 기업공개(IPO)를 한 회사다.
다케다는 디날리에 4000만 달러를 계약금(upfront)을 포함해 추가 마일스톤에 따라 500만 달러를 지급한다. 이밖에 주식으로 주당 26.10 달러로 11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다케다가 세가지 옵션에 대한 전액을 내게될 경우 임상개발 및 규제에는 최대 7억750만 달러, 판매에 대해서는 2250만 달러를 디날리에 지급한다. 임상1상에 들어가는 비용은 공동으로 투입하며, 향후 상업화에 따른 이윤도 동등하게 배분하게 된다.
Dan Curran 다케다 해외혁신센터 책임자는 "우리는 치료가능성이 매우 높은 타깃을 찾고 있고, 적절한 도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여러번 논의했고, 디날리의 플랫폼기술이 도약을 가능케하는 다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협약의 이유를 설명했다.
다케다와 디날리의 협업의 의미는 여러가지다. 먼저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CNS 바이오텍과 빅파마의 딜로, 향후 CNS 신약개발 트렌드를 엿볼수 있다는 데 중요성이 있다. 업계가 이번 딜을 더욱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