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바이오테크 역사상 최대규모의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그 주인공은 최근 업계에서 인수루머가 제기돼왔던 차세대 IO(Immuno-oncology) 약물을 보유한 Nektar Therapeutics로 BMS(Bristol-Myers Squibb)가 그 종지부를 찍었다.
BMS는 지난 14일 Nektar Therapeutics가 보유한 'NKTR-214'를 옵디보, 여보이와의 병용투여 치료제로 개발하는 조건으로 최대 36억달러(약 3조8844억원)에 이르는 딜을 체결했다. BMS는 Nektar에 10억달러를 계약금으로 지불하면서 동시에 Nektar 주식의 시가에 36% 프리미엄을 추가해 8억5000만달러 규모를 사들였다. BMS는 최대 18억달러를 마일스톤으로 지급키로 했다. 파트너십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BMS는 Nektar와 NKTR-214에 대한 광범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독점기간 동안 BMS는 9개 암종에 걸친 20개 적응증에서 PD-1 약물인 옵디보(Opdivo)를 포함해 CTLA-4 항체인 여보이(Yervoy)와 NKTR-214의 병용투여 임상개발을 추진한다. BMS는 환자에 투여되는 약물개수에 따라 67.5%~78%의 개발비용을 댄다.
Nektar는 여전히 다른 약물과 NTKR-214의 병용투여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지정된 기간동안 BMS가 개발하는 적응증에서 중복되는 메커니즘의 조합으로 개발하는 것은 제한된다. 앞서 Nektar는 지난해 다케다와 NKTR-214과 SKY 억제제, 프로테오좀 억제제 등 5종의 약물과 병용투여 임상개발하는 딜을 체결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