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아이진의 강점은 ‘확장성‘이다. 허혈성 질환 치료제로 확장 가능한 핵심물질과 백신 면역보조제 기술 플랫폼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당뇨망막증 치료제, 욕창 치료제, 심근허혈재관류손상치료제, 대상포진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당뇨망막증 치료제 ‘EG-Mirotin'이다. 당뇨망막증 초기단계에서 일어나는 황반부종과 망막출혈을 치료한다. 현재 유럽 임상2a상 단계에 있다. 관리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노년층이 많은 유럽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저용량 아스피린 환자도 임상 대상에 포함되도록 임상 프로토콜 변경을 신청한 상태다. 회사 측은 내부적으로 임상2a상 중간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분별력 있는 임상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이진은 제일제당(CJ) 종합기술원 출신 유원일 대표와 조양제 기술총괄대표가 의기투합해 2000년 6월 창업한 회사다. 회사는 2013년 11월 코넥스 상장을 거처 기술성평가로 2015년 11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아이진 부설연구소에서 만난 조양제 기술총괄대표(CTO)는 “신약을 허가 받고 라이선스 아웃하는데는 사이언스를 기반한 데이터 퀄리티가 중요하다. 그동안 연구개발 및 데이터 밸리데이션 작업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해왔다. 탄탄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큰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하반기부터는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