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신생 신약개발기업 비씨켐(Bisichem)이 이스라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바이오벤처에 대한 요즈마그룹의 첫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비씨켐은 요즈마그룹코리아가 최근 결성한 ‘요즈마 개인투자조합1호 펀드’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상호간 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부터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과 비씨켐 주요 연구진들과의 지속적인 미팅을 가진 후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에 대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펀드를 조성하여 투자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비씨켐은 2017년 8월에 설립된 신약 개발연구 전문기업으로 표적/면역항암제 first-in-class, best-in-class 신약을 개발연구 중에 있다. 어레이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와 CMG제약 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한 서정법 대표를 중심으로 메디컬센터 및 바이오연구센터 등 항암 분야에서 최소 20~30년 이상의 개발연구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비씨켐은 향후 1~2년 이내 글로벌 제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서 대표는 미국의 록소온콜리지(Loxo Oncology)가 모든 고형암 대상의 표적 항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Pan-Trk 억제제(Inhibitor) 'Loxo-101(어레이바이오파마에서 록소로 기술이전)'와 CMG제약의 표적항암신약 'CMG2014(CHC2014)' 등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요즈마그룹은 비씨켐의 기술력과 요즈마그룹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R&D 센터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현재 비씨켐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 있는 ‘요즈마 BIO-ICT 캠퍼스’에 입주하고 있다. 또한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글로벌진출 목적성 초기단계 투자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 아시아 총괄을 맡고 있는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 법인장은 "비씨켐은 수년 간 신약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경험이 있는 글로벌 연구진을 구축하고 있어, 요즈마그룹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네트워크와 라이센싱 경험을 통한 바이오 라이센스 아웃을 통한 큰성장이 기대된다"며 "요즈마그룹코리아는 비씨켐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요즈마그룹이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요즈마그룹코리아의 사업방향과 관련해서는 "'요즈마 개인투자조합1호'를 시작으로 초기 벤처투자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국내 요즈마 캠퍼스를 통해 바이오분야 뿐만 아니라 ICT 및 4차 분야의 사업에도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