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Nabriva Therapeutics의 항생제에 대한 중국 판권을 취득하면서 중국 지역에서의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최근 ArQule의 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FGFR) 억제제인 derazanitinib의 중국 판권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 Nabriva Therapeutics는 세균성 폐렴 치료를 위한 항생제 후보물질인 Lefamulin의 중국 지역에서 개발과 상업화 권리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로이반트는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에서 Lefamulin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독점적 권리를 가지게 됐다. 로이반트는 Nabriva에 계약금 500만달러를 지불하고, 개발 단계에 따른 잠재적인 마일스톤으로 최대 9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Nabriva는 해당 지역에서 Lefamulin의 상업화에 성공하게 되면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로이반트 자회사는 중국 지역에서 승인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모든 임상개발 및 규제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책임지게 된다.
Vivek Ramaswamy 로이반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데라잔티닙(derazantinib) 외에도 중국에서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능가하는 전염성 질병 치료법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Nivriva Therapeutics의 Colin Broom 대표는 "로이반트는 광범위한 치료 포트폴리오와 심도깊은 개발 및 상업화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CABP 및 잠재적으로 다른 심각한 세균 감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중국 및 주변지역에서 신속하게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자금으로 lefamulin이 미국에서 승인되면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Lefamulin는 Nabriva의 선두 파이프라인으로 전신 투여(systemic admministration)가 가능한 최초의 pleuromutilin 항생제다. 현재 Lefamulin는 정맥투여 및 경구제형으로 지역사회획득성폐렴(Community-Acquired Bacterial Pneumonia, CABP) 환자를 대상으로한 LEAP1 임상3상 시험을 마쳤으며 지난해 9월 우수한 효능 및 내약성 데이터를 발표했다. 두 번째로 진행 중인 임상3상의 초기 분석 결과는 올해 봄 발표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되면 올해 하반기 미국 마케팅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편 로이반트는 지난해 말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 3000만달러로 잠재적인 조건부 마일스톤까지 합하면 총 5억250만달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