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아이진이 유럽에서 수행 중인 당뇨망막증 치료제 ‘EG-Mirotin’의 임상 2a상이 속도를 내게 됐다. 아이진은 유럽의약품청에 제출한 EG-Mirotin의 프로토콜 변경 신청에 대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당뇨망막증 치료제 EG-Mirotin 2a 임상은 당뇨병성황반부종이 있는 당뇨망막증 환자 총 30명을 대상으로 총 5일 동안 매일 1회씩 투약하도록 설계됐으며 순차모집 및 순차투약 방식으로 프랑스에서 진행돼 왔다.
EG-Mirotin 2a 임상의 본격적인 투약은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전체 환자 모집군에서 절반 정도의 투약 진도를 보여왔다.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유럽에서 만성적인 당뇨 환자 대부분이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데, 기존 프로토콜에 의하면 이 환자군들을 제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 프로토콜 변경은 당뇨망막증 환자 중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를 포함해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 이에 따라 임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진 관계자는 "변경 프로토콜이 프랑스에서 승인 받았고 헝가리에서도 최종 승인이 임박했으며 임상 2a상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내 마무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망막증 치료제 EG-Mirotin은 아이진이 개발한 RGD-motif를 포함한 인체유래의 재조합단백질인 ‘EGT-022’를 주요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망막 중심에 밀집된 혈관의 허혈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당뇨망막증 전기 단계에서 망가진 혈관을 정상화, 안정화 시켜주고 당뇨망막증이 발병되기 이전으로 회복시켜 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럽에서의 효능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 제약사에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