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츠하이머병 신약 연구개발은 이전과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바이오마커가 본격적으로 출현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선별하고 약물 효능을 평가하는 단계까지, 이제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 과정은 바이오마커로 시작해 바이오마커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에서 바이오마커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며, 진단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측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 살아있는 환자 뇌속의 병리단백질을 영상화해 측정해 수치화할 수 있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즉 'in vivo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알츠히이머병의 진단과 신약개발에서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이는 임상적 바이오마커로서 가지는 PET 기술의 잠재력 때문이다. 실제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에서 PET을 통한 환자 스크리닝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정으로 약물효능의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뇌질환 분야에서 PET 연구는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단순히 정량기술을 넘어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현재 PET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PET 기술이 가지는 중요성과 개발현황 및 한계점을 알아보고 PET 연구결과가 치료제 연구개발에 제시하는 3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PET ‘뇌 병리단백질을 추적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