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아이진이 심근허혈/재관류손상 치료제로 개발하는 '이지-마이오신(EG-Myocin)' 임상 1상 시험을 마쳤다.
23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건강한 남성 지원자 16명을 대상으로 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경구)과 이지-마이오신(EG-Myocin, 피하)을 병용 투여해 내약성과 안전성, 약력학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됐다. 2017년 11월 28일 임상 승인 후 약 5개월만에 1상을 마쳤다.
EG-Myocin은 아이진이 개발중인 '당뇨망막증치료제(EG-Mirotin)'와 '욕창치료제(EG-Decorin)'의 같은 기반물질인 'EGT022'를 주요성분으로 하는 허혈성질환 치료제다. EGT022은 뱀 독에서 분리한 단백질 ‘디스인테그린(disintegrin)’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된 물질로 모세혈관, 미세혈관을 정상화, 안정화하는 작용을 한다.
급성 심근경색은 발병시 심장혈관 주변의 분포한 미세혈관의 다발적인 2차 손상이 동반돼 치료 후에도 심혈관 주변에 이러한 미세혈관의 다발적 손상으로 인해 사망 확률이 높지만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아이진은 현재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스텐트시술에 병용투약하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계획된 피험자는 4월 4일 최종 방문을 완료했으며 계획된 최고 용량에서의 투여 제한 독성과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이에 따라 EG-Myocin을 심근허혈 및 재관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장 주변의 분포한 미세혈관의 다발적인 손상을 혈관의 정상화, 안정화를 유도해 재관류손상을 빠르게 치유할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현재 유효성평가를 위해 국내 임상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및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목표로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