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툴젠은 CRISPR 기술로 T세포 활성을 저해하는 DGK 유전자를 제거한 차세대 CAR-T로 고형암 등 기존 CAR-T의 한계 극복에 도전한다. 실제 뇌종양 동물모델에서 DGK 제거 CAR-T로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종양미세환경을 극복할 가능성을 엿봤다. PD-1 제거 CAR-T 보다 우수한 항암효과도 관찰했다.”
정인영 툴젠 연구원은 21일 서울 소공동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4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4차 국제암컨퍼런스‘ 행사에서 툴젠의 CAR-T 파이프라인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현재 고형암에서 CAR-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면역세포를 억제시키는 종양미세환경을 타깃한 차세대 CAR-T 개발이 활발하다. 면역관문 PD-1을 불활성화시키는 접근법도 그 중 하나다. 크리스퍼(CRISPR-Cas9) 기술을 이용해 PD-1을 제거한 T세포는 2016년 중국에서 첫 임상시험이 개시됐으며, 많은 연구그룹에서 PD1 낙아웃(Knock-out, KO) T세포를 개발하고 있다.
PD-1 외에도 LAG3, TGF-β, PGE2, DGK(Diacylglycerol kinase) 등이 종양미세환경에서 T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는 면역억제인자다. T세포는 크게 2가지 경로에 의해 활성화 된다. T세포 표면에 위치한 CD28분자와 T세포수용체(TCR)에 의해서다. 이때 PD-1/PD-L1 신호전달이 CD28 활성화 경로를 차단한다. T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PD-1 항체나 CRISPR, TALEN 유전자가위 기술로 PD-1 제거 CAR-T를 개발하는 이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