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억 KDDF 본부장
◇[김태억의 테크노트] 연재를 시작하며
나스닥에 상장된 헬스케어 관련 기업 853개를 시가총액 기준으로 그룹화해서 살펴보면 나노캡(시가총액 500억원 이하) 190개, 마이크로캡(시가총액 3000억원 이하) 209개, 스몰캡(시가총액 2조원 이하) 257개, 미드캡(시가총액 11조원 이하) 106개, 라지캡(시가총액 11조원 이상) 69개, 메가캡(시가총액 200조원 이상) 3개가 있다.
이 중에서 CAR-T를 개발함으로써 항암 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킨 Kite, Juno는 시가총액 3000억원 이하인 마이크로캡에, BMS에게 360억 달러에 인수된 Nektar의 경우는 스몰캡에 속해 있었으며, 최초의 항암 바이러스 제제인 T-Vec을 개발, 암젠에게 인수된 BioVex는 비상장기업이었다.
바이오기업 인수합병 사상최고의 인수가격을 기록한 Nektar의 주가는 2017년 2월 주당 가치 11달러에서 2018년 3월 110달러로 폭등해서 100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Biovex사는 2009년에 9000만달러의 회사가치를 인정받은 뒤 2년만인 2011년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암젠에게 10억달러에 인수되어, 약 10배 이상의 회사가치 증가를 기록했다. Kite의 경우 1년만에 주가 상승폭 900%(총 120억 달러에 길리어드에 인수됨), Juno의 경우 700% 폭등했으며(Cellgene 사에 90억 달러로 인수됨), Biovex사는 2009년에 9000만달러의 회사가치를 인정받은 뒤 2년만인 2011년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Amgen에게 10억달러에 인수되어, 약 10배 이상의 주가폭등을 경험했다.
이처럼 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회사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기업들은 대개 마이크로캡과 나노캡 그룹에서 출현하거나, 혹은 비상장 신생기업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