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펩트론이 지속형(SR, sustained-release) 엑세나타이드인 'PT302'가 파킨슨병에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번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엑세나타이드는 당뇨병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 GLP-1 계열 약물이다. PT302는 펩트론의 지속성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적용한 1주형/2주형 엑세나타이드다. 펩트론은 해당 약물을 통해 엑세나타이드가 혈뇌장벽을 효과적으로 통과하며, 지속적인 신경보호 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밝혔다.
논문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Post-treatment with PT302, a long-acting Exendin-4 sustained release formulation, reduces dopaminergic neurodegeneration in a 6-Hydroxydopamine rat model of Parkinson’s disease'라는 제목으로 지난 17일 게재됐다(doi: 10.1038/s41598-018-28449-z).
이번 연구에서 파킨슨병 모델(6-OHDA)에 피하주사로 PT302를 투여했을 때, 혈청내에 20일 이상 엑세나타이드가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파킨슨병의 주요 병변부위인 흑질(substantia nigra)과 선조체(striatum)에서 PT302 투여에 따라 도파민 뉴런(TH+)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펩트론은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독점적 전용실시권을 인수한 엑세나타이드의 퇴행성뇌질환에서 치료용도 특허를 추가 확보했다. 엑세나타이드를 혈중내에서 일정 농도를 유지할 수 있게하는 지속형 제제에 대한 특허로 이 범위내에 SR, 펌프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엑세나타이드 자체를 변형한 지속형물질은 커버하지 않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