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반도체 기술이 바이오와 만나 체외진단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한다. 체외진단 개발기업 옵토레인(Optolane)은 열제어 시스템을 갖춘 형광 이미지센서를 이용해 ‘반도체 기반 체외진단 플랫폼’ 개발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질병진단과 암 연구를 위해 ‘현장진단(POC, point of care)’과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통한 조기진단 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옵토레인이 지향하는 바다.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나 “기존 분자진단 방식은 병원에서 환자 시료를 채취해 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후 질병진단 결과를 얻는데 수일에서 2주까지 걸렸다. 전문가와 진단 환경, 전문 장비가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옵토레인은 반도체와 바이오를 융합해 초정밀, 초간편, 초스피드 진단을 가능케하는 현장검사 분자진단(POC-MDx) 솔루션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2년 1세대 이미지센서 전문기업 실리콘화일을 창업해 연구소장,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2014년 실리콘화일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하는 동시에, 바이오 사업부문 장비와 지적재산권(IP)을 옵토레인에 이전해왔다. 2014년 8월부터 옵토레인을 이끌어온 이 대표는 금속산화반도체(CMOS) 바이오센서 기술을 체외분자진단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옵토레인은 2007년 실리콘화일에서 탄생한 CMOS 바이오센서 기술을 구현해 다중진단이 가능한 휴대용 리얼타임 PCR(중합효소연쇄반응), 디지털 PCR 제품을 개발한다. 소량의 시료에서 DNA/RNA 샘플 추출부터 PCR 진행 및 분석까지 통합한 ‘올인원 카트리지(All-In-One Cartridge)'도 개발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