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엑소좀 전문 바이오기업 엑소코바이오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으로 엑소좀 연구개발 및 엑소좀 기반 코스메틱 사업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3일 엑소코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 씨스퀘어자산운용,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인터베스트, KDB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지유투자, 퀀텀벤처스,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 기존 기관투자자는 에이티넘인터베스트 1곳이다.
2017년 1월 설립한 엑소코바이오는 엔젤투자, 시리즈A(127억) 등으로 약 200억원을 투자받아 현재까지 누적 약 52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신약개발 분야에서 임상시험을 위한 엑소좀 생산 GMP 시설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동시에 코스메틱 사업분야에서 추가제품 개발 및 브랜드 런칭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엑소좀 상업화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엑소코바이오가 글로벌 엑소좀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연구 및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엑소코바이오는 지방유래 줄기세포 엑소좀(ASC-Exosome)을 바탕으로 바이오파마슈티컬(Biopharmaceuticals) 및 코슈메슈티컬(Cosmeceuticals)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7월 엑소코바이오는 줄기세포 엑소좀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Stem Cell Research and Therapy LETTER'에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인간 줄기세포 엑소좀으로 아토피 피부염 개선효과를 관찰한 첫 연구결과로 엑소좀 치료제 연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코스메틱 분야에서는 EXOMAGE™(엑소마지), Celltweet™(셀트윗), ASCE+™(엑소좀 메조세라피) 등 엑소코바이오 특허출원 성분인 ASC-EXOSOME™원료가 포함된 피부 항노화 제품을 올해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 런칭했다.
진화섭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 대표는 “엑소코바이오는 글로벌 수준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유망 바이오기업이다. 기존의 약물 또는 코스메틱 제품이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하는 Unmet Medical & Cosmeceutical Needs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엑소좀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는 “엑소코바이오가 보유한 사업전략 및 우수한 경영진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선도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엑소좀은 생체내 세포 간 정보전달자 역할을 하는 30~200nm 나노 크기의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다. 엑소좀은 줄기세포의 파라크라인(paracrine effect) 효과를 내는 물질로 재생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세포치료제(cell free therapy)로서 재생의학분야의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엑소좀을 활용해 치료제, 진단,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