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대전의 신약개발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0일 코넥스에 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엔솔바이오의 코넥스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엔솔바이오는 오는 10일부터 주당 1만 6450원(액면가 500원)에 거래가 시작된다. 주식수 약 840만주를 감안하면 시가총액은 1300억 규모다.
엔솔바이오는 2001년 대전에 출발한 바이오벤처로 바이오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2개의 신약발굴 플랫폼 기술(KISDD, ETONS)을 통해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엔솔바이오가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던 퇴행성 디스크 신약후보물질 'YH14618'은 지난달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Spine Biopharma)에 2억 1815만 달러(계약금 65만달러)에 기술이전됐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 신약후보물질 '엔게디1000(Engedi, E1K)'은 국내 임상을 위한 1상을 신청했으며 동물 골관절염 신약후보물질 'EAD 100'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임상 마무리단계에 있다.
김해진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통화에서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결과가 조만간 나오는대로 허가 신청과 함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면서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과 사람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코넥스 상장을 기점으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임상시험 수행 및 기술이전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