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바이오벤처 투자에 몰린 자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바이오분야 투자는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벤처캐피탈협회 집계에 따르면 3분기 바이오/의료 분야에 투자된 자금은 627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2조5511억원의 24.6%에 이른다. 이어 ICT서비스가 5585억원(21.9%), 유통/서비스가 3842억원(15%)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9월과 비교하면 2.5배나 늘었다. 당시 바이오/의료 투자액은 2449억원으로 전체의 14.5%에 불과했다. 이뿐 아니라 2016년, 2017년 한해 바이오/의료 투자액인 4686억원, 3788억원까지 가볍게 뛰어넘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단행됐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DIVA)를 분석한 결과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인터베스트가 13곳에 491억원을 투자해 기업 수나 금액으로 가장 많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444억원(8곳),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339억(12곳), 데일리파트너스가 252억원(8곳),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가 200억(9곳)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90곳의 벤처캐피탈이 309곳의 기업에 투자했다. 작년 3분기는 56곳의 벤처캐피탈이 138곳에 투자를 단행해 대조를 이뤘다. 다만 DIVA는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 등을 통해 결성된 펀드나, 창업투자회사가 직접 투자한 경우에만 의무보고토록 해 전체 투자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