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IT융합 기업이 주목받는 시대다. AI로 CT, 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진단보조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등 영역이 무한정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허들도 존재한다. 빅데이터와 AI알고리즘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검증 문제다. 그래서 의사나 제약회사 모두 AI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적지 않다. AI기업들은 데이터 양을 늘리고 의사 전문가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차별화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접근한다. 의료현장의 주체이자 전문가인 의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AI 의료영상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및 AI 알고리즘의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의료진의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임상의사들과 대학병원의 경우 자신들이 보유한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지만 그 정보들을 학습시키고 응용할 프로그램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니즈에 맞춰 툴(tool)을 제공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의료영상 분석 인공지능 플랫폼 'DEEP:PHI'다.
삼성전자 3G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을 거쳐 2008년 회사를 창업한 최 대표는 2015년부터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들었다. 딥노이드는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30억의 시리즈 A 투자 이어 올해 100억 규모의 후속투자(시리즈 B)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시리즈 B에는 아주IB와 LB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참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