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에서 역분화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C)로부터 분화한 동종유래 세포 치료제가 암 환자에게 투여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첫 사례다.
페이트 테라퓨틱스(Fate Therapeutics)는 FDA로부터 고형암 환자에게 iPSC 유래의 'off-the-shelf'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s, NK세포) 치료제 'FT500'를 투여하는 임상을 승인받았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페이트 테라퓨틱스는 암 환자에게서 약물 효능을 높이고 반응기간을 늘리기 위해, NK세포 치료제를 저렴하게 제조해 여러번 투여하겠다는 전략으로 접근한다. 또한 작용기전이 알려진 약물과 병용투여해 치료 효능을 높인다. 이러한 컨셉에 부합하는 것이 동종유래 NK세포 치료제다. 이전 임상에서 공여자(mismatched)의 NK세포를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사이토카인 신드롬(CRS), 신경 독성 등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페이트 테라퓨틱스의 iPSC를 이용한 접근법은 기존에 환자나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NK세포를 얻는 방식과 비교해 계속해서 균질하고, 특성이 잘 규명돼 있고, 싸고, 환자에게 반복 투여가 가능한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방법과 비교한 NK세포 항암 효능도 확인했다. 암 세포주에서 FT500은 말초핼액(PBMC) 유래 NK세포보다 세포 독성 작용이 우수했고, TNF, IFN-γ 등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을 분비하는 것을 확인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