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툴젠이 3세대 유전자가위 Cas9 단백질의 성능을 개선한 ‘Sniper Cas9’을 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CRISPR/Cas9 시스템에서 Cas9은 표적(target site)을 정확히 자르는 역할을 담당한다. Sniper Cas9은 CRISPR/Cas9의 문제점으로 제기되어왔던 잘못된 표적(off-target) 절단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존 크리스퍼 플랫폼 대비 개선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 기술은 지난 8월 ‘Nature Communication’에 게재된 ‘Directed evolution of CRISPR-Cas9 to increase its specificity’ 논문에서 소개됐으며, 논문게재 이후 자체적인 테스트를 거치고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
Sniper Cas9의 가장 큰 장점은 표적타깃 효율성(on-target efficiency)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자연상태(Wild type) Cas9과 비교해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게 특징이다. 보통 비표적(off-target)을 줄이기 위해 표적타깃 효율성을 희생하는 반면, Sniper Cas9은 표적타깃 효율성은 줄이지 않으면서 비표적은 유의성 있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niper Cas9은 개량된 형태의 gRNA 뿐만아니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단일염기교정(Base Editor), 불멸세포주(immortalized cell line), 줄기세포(stem cell), 정상세포(primary cell)에서도 잘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툴젠은 플랫폼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전 제품보다 사용이 용이하고 정확한 Sniper Cas9, Cj Cas9과 같은 향상된 유전자교정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이번 플랫폼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한층 더 개선시킴으로써 크리스퍼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효율이 향상된 유전자교정 기술을 치료제 개발에 적용해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