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일본 에자이(Esai)는 타우(tau)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E2814로 알츠하이머병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상을 올해 안에 시작하겠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E2814는 에자이가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of London, UCL)과 공동개발한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변성된 타우 단백질은 씨앗(seed)이 되어 신경세포사이로 퍼져나가며, 세포안에 축적되어 플라크(plaque)를 만들면서 세포독성으로 작용해 신경세포를 죽인다. 아밀로이드(amyloid)와 타우 단백질은 플라크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과 같은 퇴행성뇌질환 치료 타깃물질이다. 에자이는 타우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체치료제를 이용해 변성된 타우 플라크가 퍼져나가는 것을 억제해 질병의 진행을 막는 전략으로 E2814 치료제를 개발했다.
알란 톰슨(Alan Thompson) UCL 뇌과학 교수는 “이번 공동연구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와 신약개발 전문가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각 분야 전문가의 상호 보완적인 협력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테이지 기무라(Teiji Kimura) 에자이 최고 개발 책임자는 “UCL은 세계적 수준의 퇴행성 뇌질환을 연구하는 치매 연구의 중심 기관이고, 에자이는 치매에 관련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E2814를 시작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에자이와 UCL이 진행하는 E2814의 임상 1상은 내년 3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