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 분야에서 타우를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사들이는 빅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년간 빅파마가 체결한 딜만 6건. 바이오젠(BMS), 머크(Teijin pharma), 다케다(디날리), 애브비(Voyager), 셀진(Prothena), 셀진(Vividion) 등이 타우 항체 후보물질에 대해 인수하거나 공동개발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4개가 타우 항체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이었다.
지난주에도 전임상 단계의 타우 신약을 사들인 빅딜이 있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병을 일으키는 타우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치료효과를 발휘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라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일라이릴리는 AC이뮨(AC Immune)의 타우 신약 'ACI-3024'을 최대 20억달러(약 2조2690억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알츠하이머병 적응증에서 ACI-3024에 대한 전세계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릴리는 AC이뮨에 계약금 8000만달러와 주식 전환 사채로 5000만달러를 지급하며, 가까운 시일내에 마일스톤으로 6000만달러를 포함해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7억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또한 AC이뮨은 약물 판매에 따른 두자리 수의 로얄티를 받는다.
AC이뮨이 임상 1상까지 개발하고 후기 임상은 일라이릴리가 진행할 계획이다. AC이뮨은 알츠하이머병을 제외한 특정 희귀 질환에 대한 ACI-3024의 개발 권리를 갖고 있다. AC이뮨은 내년 1분기에 ACI-3024의 임상 승인신청서를 제출(IND filing)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