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툴젠이 호주 바이오텍과 손잡고 유전자교정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CAR-T 개발에 나선다.
툴젠은 2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세포치료제 기업 ‘Cartherics Pty Ltd’와 항암 세포치료제 기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Cartherics가 보유하고 있는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과 툴젠의 유전자 교정을 적용한 치료제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암세포 제거) 기능이 강화된 세포치료제(CAR-T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Cartherics는 환자 혈액 유래 T 세포 또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T세포를 이용해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툴젠은 최근 DGK 유전자 녹아웃(Knockout)을 통한 CAR-T 기능성 향상 기술을 발표했다. 양 사는 DGK를 비롯해 CAR-T의 암세포 제거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유전자에 대한 유전자 교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Alan Trounson Cartherics CEO는 “이번 공동연구는 좋은 항암 표적 유전자, 줄기세포 및 CAR-T 기술 그리고 혁신적인 유전자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의 암세포를 좀더 잘 찾아가고 파괴하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강력한 CAR-T 치료제 개발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Cartherics와의 공동연구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유전자교정기술의 폭넓은 활용범위를 보여주는 예”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포치료 기술분야에서의 공동연구를 확대, 유전자교정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