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또 하나의 아밀로이드 베타(Aβ) 타깃 항체치료제 후기 임상이 실패했다. 2016년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일라이릴리의 '솔라네주맙(solanezumab)'이 임상3상에서 실패하면서 업계를 실망에 빠뜨린 이후 들려온 소식이다.
로슈-제넨텍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크레네주맙(crenezumab)'의 CREAD1, CREAD2 임상3상을 중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로슈는 중간분석 결과 1차 충족점인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Sum of Boxes) 지표에서 차이를 발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소식에 크레네주맙 개발사/파트너사인 AC이뮨(AC Immune)의 주가는 전날과 비교해 65% 떨어졌으나 로슈의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로슈와 AC이뮨은 2016년 초에 CREAD 1, 2017년 중반에 CREAD 2 임상을 시작했다(NCT02670083, NCT03114657). CRED1, 2 임상3상은 전구~경증(prodromal~mild; MMSE≥22) 알츠하이머병 환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PET이나 뇌척수액(CSF)에서 확인해 베타아밀로이드 양성 환자를 모집했다. 임상의 1차 충족점은 약 2년동안 약물을 투여한 다음 CDR-SB 지표 변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