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아이진이 유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임상용의약품 생산처를 확보했다. 아이진이 자금을 투자하고 유바이오로직스는 공장설비·인력을 지원해 의약품생산시설을 공동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모델이다.
아이진과 유바이오로직스는 'GMP 설비에 대한 공동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이진은 약 3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 GMP 생산기기를 구매하고, 유바이오로직스는 공장설비(동춘천신공장), 인력 등을 투입키로 했다.
아이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수의 임상 파이프라인의 안정적인 임상용의약품 생산처를 확보하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 역시 오는 3월 완공 예정인 동춘천산업단지 신바이오의약품 공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생산기기를 공동 운용하고, 해당 생산시설을 활용해 발생되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생산 가동은 GMP 설비의 적격성확인을 완료한 후인 2019년 4분기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우선적으로 아이진이 현재 계획 중인 당뇨망막증 치료제의 후속 해외 임상에 사용될 임상 시료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양사는 2012년부터 유바이오로직스가 아이진의 당뇨망막증 치료제 임상 시료의 위수탁 제조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2017년 10월에 체결한 ‘공동 사업화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면서 "아이진 입장에서는 당뇨망막증 치료제 임상 시료 생산 노하우를 가진 유바이오로직스를 장기적인 생산 파트너로 확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2020년 1월 1일부터 1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