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바이오젠의 임원 명단이 공개됐다. 바이오젠은 지난해 콜옵션 행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50%-1주를 획득하면서 공동경영 주체로 나서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3일 임원변동 공시를 통해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한 임원명단을 공개했다.
기존 이사회 임원인 고한승 대표와 사내이사 양철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원팀장, 최창훈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과 기타비상무이사 폴매킨지 바이오젠 운영 및 기술부문 EVP 외에 지난 11월 로저이안 아놀드헨쇼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부문 VP, 케반로젠스 맥고번 바이오젠 재무부문 디렉터(Director)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 임원변동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사회 임원은 삼성과 바이오젠이 3대 3 동수를 구성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측은 "경영활동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경영상의 중요한 판단은 주주사간 합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셸 보나토스(Michel Vounatsos) 바이오젠 CEO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36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7.5%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영업손실은 1028억원으로 전년보다 0.7%(1032억원) 줄었다. 세전손실 역시 549억원으로 전년대비 37.9%(884억원)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바이오시밀러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바이오젠 2018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베네팔리는 유럽에서 전년대비 431% 증가한 4억8520만달러, 플릭사비는 380% 증가한 432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70여일만에 1670만달러 어치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