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신생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메디맵바이오가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맵바이오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BNH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마무리했다.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강유회·조홍석 대표가 2017년 6월 회사를 설립한 이후 2년여만에 시리즈A 투자에 성공했다. 메디맵바이오는 2017년 TIPS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도 선정됐다.
강유회 대표는 영국 임페리얼대학(Imperial College)를 졸업했으며 옥스포드대(Univ of Oxford)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메디컬스쿨(Harvard Medical School)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연구로 유명한 'Dr. Gordon J. Freeman'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조홍석 대표는 KAIST에서 학사, 박사를 마쳤으며 Nature Communications, EMBO 등의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강유회, 조홍석 대표는 삼성 종합기술원에서 근무하다 신약 개발의 꿈을 안고 창업한 1980년대생 연구자들이다.
메디맵바이오는 자체 R&D 연구 데이터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면역세포 핵심인자들을 발굴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 검증된 타겟들을 조절하는 인간 항체 원천 신약물질을 개발했다. 기존 치료제들보다 환자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면역항암제 개발이 목표다. 이번 투자금도 관련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삼성 종합기술원 등에서 다양한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면역항암제 항체 신약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