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9곳이 올해 2월 1539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9년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특히 신약개발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8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2월 바이오기업 투자 유치현황을 자체집계한 결과 이수앱지스 이뮨온시아를 비롯한 신약개발, 진단기업 9곳이 153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월 11곳, 860억원보다 기업수는 줄었지만 투자유치 규모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수앱지스와 안트로젠이 각각 400억, 200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수앱지스는 ‘인터베스트홀딩스가 단독 또는 공동 운영하는 집합투자기구’를 대상으로 총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ErbB3 타깃 항암신약 ISU104를 비롯한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안트로젠 역시 주요 주주인 이엠텍과 데일리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140억원, 60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이엠텍의 경우 오는 3월 13일 신주가 상장되면 안트로젠 지분율이 5.8%에서 8.1%로 뛰면서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비상장기업 중에서는 유한양행과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가 합작회사인 이뮨온시아가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4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투자유치로 PD-L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 IMC-001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파라투스에스피는 IBK캐피탈과 NH투자증권 등 13개 투자기관이 모인 펀드 투자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