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1회 투여로 질환을 치료(one-shot cure)'하는 AAV(adeno-associated virus)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빅파마의 인수 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로슈가 스파크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를 48억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이번주에는 중추신경질환(CNS) 신약개발에 포커스하는 바이오젠이 그 대열에 합류했다.
바이오젠이 희귀 안과질환 유전자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나이트스타 테라퓨틱스(Nightstar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젠은 나이트스타의 지난 1일 종가인 15.16달러에 68%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25.50달러, 총 8억달러(약 9008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협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인수절차는 올 중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미셸 보나토스(Michel Vounatsos) 바이오젠 대표는 "안과질환은 바이오젠의 새로운 성장 분야"라며 "나이트스타는 임상 중기 내지 후기에 있는 두개의 안과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 바이오젠은 계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신경질환에서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에 걸쳐 신경질환 프랜차이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이전에도 어플라이드 제네틱테크놀로지(Applied Genetic Technologies)와 안과질환 AAV 파트너십을 맺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X-연관 망막질환 신약의 효능에 차이가 없어 임상1/2상이 실패하자 3년간 진행했던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종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