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아틀란타(미국)=김성민 기자
“SKI-G-801은 경구용 AXL/FLT3 저해제로 다양한 신제닉 종양모델에서 암 전이를 효과적으로 막고,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했다. AXL 저해제를 개발하는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SKI-G-801은 독성(cytotoxic) T세포와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s, DC)를 활성화하는 등 면역을 활성화하는 메커니즘을 가지는 차별성이 있다. 올해 하반기에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KI-G-801를 투여하는 국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IND filing)할 계획이다.”
이희규 오스코텍(제노스코) 박사(책임연구원)는 1일(현지 시간)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AACR 2019 ‘Therapeutic Metastasis Prevention’ 포스터 세션에서 가역적(reversible) AXL/FLT3 저해제 ‘SKI-G-801’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오스코텍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조병철 연세대 교수팀의 표경호 연구원이 함께 발표를 진행했다.
약물 특성 및 세포주에서 EMT 억제능 테스트
SKI-G-801는 주사제형 FLT3 저해제로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로, 이번 AACR에서 발표한 약물은 경구투여 약물로 제형을 바꾼 형태다. 이 책임연구원은 “향후 시장성을 염두해 SKI-G-801을 주사제에서 경구투여제로 제형을 바꾸는 과정에서 적응증을 고민했고, AXL 저해 효능을 가진다는 점에 착안해 암 전이를 막는 용도로 테스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XL은 종양ql미세환경(TME)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발현되면서, 암세포 이동(migration), 전이(metastasis), 약물내성(drug resistance) 등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글로벌 업계에서 AXL 저해제는 암세포가 다른 종양 부위로 가서 침투(evasion)하고,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고 기존 타깃 치료제의 약물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용도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