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씨엔알리서치는 2일 레고켐바이오와 ‘차세대 그람양성균 항생제 델파졸리드의 개발과 국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레고켐바이오 주도로 국내에서 임상2a를 진행 중인 델파졸리드(LCB01)에 대해 ▲ 공동개발 및 투자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위한 임상개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인프라 공유 ▲ 해외진출 등 글로벌 임상시험 확대를 위한 전략 및 발전방향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씨엔알리서치는 델파졸리드의 2a상 결과 분석을 시작으로 미국 등에서 진행될 글로벌 2b상에 참여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의 항생제 신약물질인 델라졸리드는 23S rRNA분자의 V 도메인에 결합함으로써 박테리아 단백질의 생합성을 저해하는 기전의 Oxazoladine 계열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 감염성질환제품(QIDP)인증, 신속심사 대상(Fast Track)대상 의약품으로 선정됐다. 중국 결핵원의 자체 연구결과 화이자의 자이복스(Zyvox)보다 다제내성결핵에서 우수한 약효를 확인해 주목받기도 했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대표 CRO 중 하나로 1997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1200건이 넘는 국내외 임상을 진행해 왔다. 또한 2010년 중국 베이징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임상시험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가 차세대 항생제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