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독일의 면역세포치료제 기업인 메디진이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와 중국 시노반트사이언스가 합작한 사이토반트 사이언스에 TCR(T-Cell Receptor), 수지상세포 기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독일 프랑크프루트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메디진은 지난해 국내 동양네트웍스가 303억원(165만주)을 투자해 지분 6.72%를 획득해 주목받았다.
메디진(Medigene AG)은 4일(현지시간) 자회사 이뮤노테라피(Medigene Immunotherapies GmbH)가 사이토반트 사이언스(Cytovant Sciences)에 TCR 면역세포치료제, 수지상세포 백신 등 총 4개 신약후보물질의 중국, 한국, 일본 판권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이토반토사이언스는 로이반트 사이언스의 자회사 로이반트 아시아 셀테라피 홀딩스(Roivant Asia Cell Therapy Holdings Ltd)와 중국의 시노반트 사이언스(Sinovant Sciences)가 메디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출범시킨 합작회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디진은 중국, 한국, 일본에서 NY-ESO-1을 표적으로 하는 메디진의 연구단계 T세포 면역요법과 WT-1과 프레임(PRAME)을 표적으로 하는 수지상세포(DC)백신의 개발, 제조 및 상용화 권리를 이전하게 된다. 또한 2개의 추가 표적의 TCR(T-cell receptor) 면역요법들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선급금은 1000만달러(약 110억원)로 4개 물질의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1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진은 차세대 항암제인 TCR(T-Cell Receptor)-T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2016년 CAR-T 치료제로 유명한 블루버드바이오와 6개 암종에 대해 1조 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한 국내 동양네트웍스가 지난해 주식 165만주를 303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6.72%) 자리를 확보했다.
도로리스 쉔델(Dolores Schendel) 메디진 CEO는 "메디진은 정교한 스크리닝 시스템을 사용해 특정한 유전적 특성들을 가진 환자집단들을 위한 맞춤형 TCR치료법을 개발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위해 다양한 특이성을가진 TCR을 발견하는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토반트 사이언스 대표는 GSK차이나 바이오로직스그룹 총괄, 중국 항체개발 회사 맵-레전드 바이오텍(Mab-Legend Biotech)에서 대표였던 존 수 박사(Dr. John Xu)가 맡는다. 사이토반토는 메디진 기술을 통해 아시아 환자들에 적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