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엑소좀 기반의 신약 및 진단 개발기업 엑소좀플러스가 27억원 규모의 ‘Pre-A’ 투자를 유치했다. 엑소좀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신장 손상 재생 엑소좀 치료제의 GLP 전임상 등을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 CKD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 3곳이 참여했으며 총 규모는 27억원이다.
엑소좀플러스는 2018년 4월 문을 연 신생 기업으로 포항공대에서 시작한 세포외소포(Extracellular vesicle)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 엑소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엑소좀플러스는 효과적인 엑소좀 대량 생산기술과 함께 고순도의 엑소좀 분리가 가능한 정제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 측은 “세포의 엑소좀 생산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분리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최종적으로는 100배 이상의 생산효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렇게 생산된 개별 엑소좀의 특성 분석이 가능한 측정 기술도 개발했다. 시간차를 두고 적용한 각각의 형광신호 파장을 통해 낱개의 엑소좀을 분석하는 ExoCOPE 기술은 엑소좀의 정성적, 정량적 분석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는 그동안 난제로 남아 있었던 엑소좀의 품질관리를 가능케 해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엑소좀플러스는 줄기세포 유래의 엑소좀이 신장 손상을 재생시키는 가능성을 가진 것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부종욱 엑소좀플러스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통화에서 “이번 투자유치금은 주로 신장 치료제의 GLP 전임상시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