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를 위한 1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엔솔바이오는 23일 전환우선주 87만3010주를 발행해 110억원을 조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멜론-위드윈신기술조합1호, 멜론-위드윈신기술조합2호, 수성자산운용, 에이스수성신기술투자조합5호, 수성코스닥벤처 멀티에셋공모주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 등이 참여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1만2600원으로 납입일은 이달 30일,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신약 개발을 위한 비용 조달 목적과 함께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pre-IPO 성격을 갖고 있다.
엔솔바이오는 2001년 대전에서 출발한 바이오벤처로 바이오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2개의 신약발굴 플랫폼 기술(KISDD, ETONS)을 통해 펩타이드 기반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엔솔바이오가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던 퇴행성 디스크 신약후보물질 'YH14618'은 지난해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Spine Biopharma)에 2억1815만 달러(계약금 65만달러)에 기술이전됐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최근 유한양행에 계약금 지급을 완료했으며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엔솔바이오도 계약금뿐 아니라 임상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을 지급받는다.
엔솔바이오의 또다른 파이프라인은 퇴행성 관절염 신약후보물질 '엔게디1000(Engedi, E1K)'은 국내 1상이 진행 중이다. 동물 퇴행성관절염치료제 EAD100도 임상을 마무리하고 허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엔솔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