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신약개발기업 압타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5일 압타바이오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14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지 약 4개월만이다.
압타바이오는 이수진 대표, 문성환 사장이 의기투합해 2009년 7월 공동창업한 회사다. 이수진 대표는 중외제약 중앙연구소 등에서 신약개발 경력과 해외 공동연구 경험에 따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문성환 사장은 C&C신약연구소, 한미약품, 북경한미 부사장 및 연구소장 등을 거치면서 글로벌 사업개발 및 사업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2가지 플랫폼기술로 난치성 질환 대상 신약을 개발한다. 첫번째 핵심기술인 '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을 바탕으로 당뇨병성신증,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동맥경화증, 비알콜성지방간(NASH) 등 5개의 당뇨병성 합병증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당뇨병성신증 신약후보물질은 유럽 임상1상을 완료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번째 핵심기술 '압타머-약물 복합체(Aptamer-drug conjugate, Apta-DC)'을 활용해 췌장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등 신약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다. 모두 비임상단계이지만 이미 국내외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AML 후보물질은 올해 임상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압타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기업공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총 218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상장주간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5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압타바이오는 시리즈A부터 지난해 4월 진행한 Pre-IPO 투자까지 총 240억원을 유치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시너지IB투자,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지엠비인베스트먼트, 프런티어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IBK캐피탈, ID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압타바이오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