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체외진단기업 엠모니터가 50억원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엠모니터는 이번 투자유치로 등온핵산 증폭기술(LAMP)을 활용한 현장(분자)진단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50억원 규모의 이번 엠모니터 시리즈B 투자에는 KTB네트워크, BNH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2015년 pre-시리즈A 10억원(LB인베스트먼트), 2017년 시리즈A 35억원(L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LSK인베스트먼트)에 이은 세번째 기관투자 유치다.
엠모니터는 한형수 경북의대 교수가 2014년 창업한 체외진단기업으로 등온핵산 증폭기술(LAMP)을 이용해 인플루엔자, 헬리코박터, 뎅기열, 말라리아 등의 현장진단기기를 개발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엠모니터의 기술은 시료채취부터 결과분석까지 수일이 걸리는 기존 PCR방식 분자진단과 달리 20~40분이면 가능해 현장진단(POCT) 기기로 활용성이 크다. 게다가 시약의 색상 변화만으로도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다.
엠모니터는 이미 인플루엔자 감염 확진 진단키트 '이소폴로 인플루엔자 A&B(Isopollo Influenza A&B)'와 헬리코박터 및 항생제 내성 진단키드 '이소폴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ClaR(Isopollo H.pylori & ClaR)'의 국내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 받아 국내에 출시했다. 현재 추가 파이프라인으로 뎅기열 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말리리아 진단키트는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전효성 엠모니터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통화에서 "이번 투자유치로 뎅기열, 말라리아, 결핵 등 LAMP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면서 "페루, 인도 등 해외 진출을 위한 협상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