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오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55회 2019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최신 CAR-T 치료제의 임상 데이터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2017년 8월 최초로 시장에 등장한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 성분명: tisagenlecleucel)와, 이후 2개월 차이로 승인받은 길리어드의 예스카르타(Yescarta, 성분명: axicabtagene ciloleucel)를 잇는 새로운 CAR-T 치료제가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양한 전략으로 개발 중인 CAR-T 치료제 후보물질들이 미국 암연구학회(AACR), 미국 혈액학회(ASH) 등 전세계 규모의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있다. 이미 다수의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에 진입한 상태이며, 이번 2019 ASCO에서도 새로 개발 중인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이나 기존 CAR-T 치료제의 업데이트된 결과들이 공개된다.
올해 ASCO에서는 혈액암이 아닌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해 암젠, 벨리쿰 파마슈티컬스,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다양한 타깃, 적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R-T 치료제 후보군들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전에 FDA 승인받은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카이트)의 예스카르타를 이용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들과, 후보물질들 중 앞서고 있는 셀진(주노테라퓨틱스)의 CAR-T 임상 데이터들이 발표된다.
1. 다양한 타깃, 혈액암 外 고형암 치료도 목표
전 세계에서 고형암과 혈액암의 발병률이 10대 1 정도로 알려진 가운데,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CAR-T 치료제의 개발도 시급하다. 이에 따라 CD19 항원을 가진 혈액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원의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하는 CAR-T 치료제 후보물질들도 등장했다. 이번 2019 ASCO에서는 지난해 열린 2018 ASCO, 2018 미국 혈액학회(ASH)나 2019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 이어 다양한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한 CAR-T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암젠, 벨리쿰 파마슈티컬스,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달 초에 발표한 2019년 1분기 보고서에 2019 ASCO에서 발표할 내용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