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이 국내 임상시험산업 육성·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윤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서 주최한 ‘2019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회장은 임상시험 진흥 부문에서 임상시험의 육성 발전을 위한 환경, 제도 및 법제적·사회적·윤리적 규제 개선, 홍보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윤문태 회장은 1978년 동아제약에서 제품개발 업무를 거쳐 1984년 LG에 입사해 임상시험 업무를 맡았다. 그는 1997년 국내 첫 민간 CRO 기업인 씨엔알리서치를 창업하며 국내 CRO 산업의 문을 열었다.
윤 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CRO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노력하고 하고자 한다. 제약 바이오 및 CRO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씨엔알리서치는 현재까지 약 2000건 이상의 국내외 임상시험 수행 경험을 가진 국내 대표 CRO로 성장했다. 중국 ‘러웨이창신’, 싱가포르 ‘씨엔알헬스케어글로벌’, 씨엔알아카데미, 큐피터 등 다양한 국내외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전체 직원만 35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4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작년부터 외부투자 유치를 통한 자본 확충, 글로벌팀 프로젝트 추진 등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공동개발, 의약품생산, 센트럴랩, 해외진출지원까지 신약개발 전주기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과 싱가포르에 계열사를 두고 APAC시장으로 서비스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CRO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한국형 글로벌 CRO’의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작년 5월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투자 50억원을 유치했으며 올해 시리즈B 펀딩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국가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CRO로 도약하기 위해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