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필라델피아(미국)=조정민 기자
천랩이 미국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역량 및 자체 보유 플랫폼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및 진단제품 개발을 선언했다. 주력인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및 서비스를 넘어 치료제 영역으로의 본격 확장 계획을 전세계 바이오텍과 투자자 앞에서 첫 공개한 것이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4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19(BIO 2019)’에서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만나 유전체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 ‘Precision Taxonomy Platform’과 이를 통해 발굴한 치료제 후보균주들을 소개했다. 천 대표는 전날 열린 BIO 기업소개 세션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천 대표는 “Precision Taxonomy Platform은 천랩이 그동안 10만명 이상의 장내미생물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와 20개의 질병에 대한 환자 데이터를 확보한 것을 바탕으로 만든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류 기반 플랫폼”이라고 소개하며 “이를 활용해 항암, 비알콜성지방간염, 자폐스펙트럼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체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속속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생물에 대한 정확한 동정과 분류체계 확립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