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천랩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스마일베이비(Smilebaby)’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장내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 중 두번째 제품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장내 미생물은 식이 및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국가, 인종, 지역 별로 다르게 구성되며 불균형 상태에서는 대장염, 크론병 등 장질환과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 비만 등의 대사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아의 장내 미생물 구성은 분만 형태, 수유 방식, 식이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영유아 시기의 장내미생물 불균형 상태는 정상적인 면역체계 발달을 방해해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등이 밝혀지면서 영유아 시기의 장내미생물 균형 유지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베이비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출시된 서비스로, 천랩이 보유한 유전체 참조 데이터베이스와 한국인 데이터를 포함, 독자 구축한 10만여건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천랩의 서비스는 장 속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한번에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적용하고,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으로 구축한 GMS(Gut Microbiome Score)를 적용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다.
스마일 것(SmileGut)과 스마일베이비를 포함한 천랩의 장내 미생물 분석서비스 스마일바이오미(Smilebiome)는 의료기관 연계 서비스로 천랩의 협력병원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의료진과의 상담도 가능하다. 분석 결과는 항목별 점수를 통해 제공되며, 영유아의 보호자는 ▲장내미생물 생태계 성숙정도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유익한 미생물 분포정도 ▲영유아에게 필수적인 유산균 발달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천랩 관계자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환경변화에 대응해 조성이 유연하게 바뀐다”며 “스마일베이비 서비스를 통해 출생 초기부터 미생물 분석을 통해 관리함으로써 아이들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균형상태로 발전시켜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