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올해 초 BMS가 셀진을 740억달러에 인수한 건에 이어, 또 한 건의 메가딜이 성사됐다. 이번에는 애브비(AbbVie)의 엘러간(Allergan) 인수다.
애브비는 지난 25일 엘러간을 6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인수가격을 지난 24일 엘러간 주식의 종가에 45% 프리미엄을 붙인 188.24달러로 책정한 것이다. 애브비는 이 가운데 120.30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주식 형태로 지불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2020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소식으로 엘러간 주식은 개장전 31.4% 올랐으며, 애브비 주식은 개장전 8.5% 하락했다.
애브비는 글로벌 매출액 1위 자리를 확고히 유지해온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2023년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출현에 따라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하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지난해 애브비 매출액 328억달러 가운데 휴미라가 차지한 비중은 60%에 달했다.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처음으로 휴미라의 매출액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