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오플루오가 새로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EOPatch)’의 국내 품목 변경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통증은 줄이고, 사용기간을 늘려 환자 편의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오플로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오패치의 품목 변경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2017년 12월 독자 확보한 전기삼투 기술을 통해 패치형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를 개발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바 있다.
신형 이오패치는 금속성 바늘로 피하에 인슐린을 공급한 기존 제품을 개선해 부드러운 테프론 재질의 캐뉼라(주입부)를 피하에 삽입해 이물감은 물론 소아당뇨인의 바늘로 인한 두려움과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패치펌프 사용 기간을 기존 3일에서 3.5일로 연장해 비용부담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두 개만 고정된 요일에 교체하면 돼 잊지 않고 규칙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기기를 통해 사용자는 물론 보호자들도 혈당 및 인슐린 주입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오브릿지(EOBridge)’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오브릿지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의 혈당 및 인슐린 주입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사전에 주입구 막힘, 인슐린 소진 등에 대한 위험 신호도 받을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질병 및 위기관리가 가능하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오랜 기간 이오패치 출시를 기다려 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내 독점공급업체인 휴온스를 통해 올 연말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국내 이외에도 세계 전역의 많은 파트너사들과 신형 ‘이오패치’의 지역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오플로우는 신형 ‘이오패치’와 연속혈당측정기(CGMS)를 연계해 자동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웨어러블 인공췌장’의 임상을 올해 내 시작할 계획이며,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 센서를 함께 탑재한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시스템 ‘이오파니(EOPani, 해외명 EOPancreas)’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개발 전문회사로 2018년 초 세계적 당뇨연구지원기관인 미국 소아당뇨연구재단(JDRF)으로부터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는 이오파니가 FDA로부터 ‘획기적인 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s Program)’에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