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애브비가 휴미라의 뒤를 잇는 두 번째 면역질환 타깃 신약을 출시하게 됐다. 애브비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린보크(RINVOQ™, 우파다시티닙; upadacitinib)’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파다시티닙은 하루 한번 경구투여(15mg)하는 JAK1 저해제로,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MTX)에 불응하거나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중중(moderate) 내지 심각한(severe) 단계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처방하게 된다. 애브비는 연간 우파다시티닙 가격을 5만9000달러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번달 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는 우파다시티닙이 2023년에 22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애브비는 연 매출 200억달러를 올리는 ‘휴미라(adalimumab)’의 미국 특허만료(2022년)를 앞두고 있다. 올해 2분기 휴미라 매출액을 보면 미국에서 37억9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7.7% 증가했다. 반면 휴미라 특허가 끝난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서, 미국외 매출액은 10억77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35%나 떨어졌다.
이에 애브비는 휴미라를 잇는 2가지 후속 포토폴리오에 힘을 쏟고 있다. 첫 제품은 올해 4월 FDA로부터 건선치료제로 승인받은 IL-23 항체 ‘스카이리지(Skyrizi™, risankizumab-rzaa)’로, 출시된 지 2개월만에 48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애브비는 향후 스카이리지 적응증을 5개, 우파다시티닙 적응증을 7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밖에 애브비는 매출액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6월 엘러간을 630억달러에 인수하는 행보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