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팜캐드(PharmCADD)가 디티앤인베스트먼트(DTNI)로부터 투자금 10억원을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설립 4개월 만인 지난달 KTB네트워크의 첫 투자(15억원) 소식에 이어 두 번째 투자 유치다. 이로써 초기 투자단계인 시드(seed) 라운드에서 총 2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팜캐드는 올해 연말까지 인공지능(AI)과 분자동역학(Molecular Dynamics)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파뮬레이터)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팜캐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파뮬레이터 개발은 물론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우상욱 팜캐드 대표이사는 부경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분자동역학(Molecular Dynamics) 및 양자역학 분야의 전문가다. 팜캐드의 핵심 기술(Homology Model)은 단백질의 시퀀스만 가지고 '단백질 3D' 구조를 예측하는 것인데 약물개발의 필수 데이터인 단백질 구조에 대한 분석과 변형 그리고 조합 등을 산출해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팜캐드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분자동역학 기술을 접목해 신약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절감 실현이 최우선 목표"라며 "향후 제약사들과 협업을 위해 연내 자체 소프트웨어인 파뮬레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