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과거에는 진단의 80%가량이 대형 실험실이나 병원 내에서 이뤄지면서 고가의 대형 장비와 큰 용량의 시약 등이 사용됐다. 하지만 응급 및 만성 질환의 진단 중요도가 커지고 진단 시간과 의료비 절감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택, 현장 등 진단의 탈중심화(decentralization)가 일어나고 진단기기 역시 소형화되고 있다.”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만남에서 현장진단(POCT)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진단시장의 흐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현장에서 사용되기 위한 진단기기는 대형기기 못지 않은 성능을 가지는 동시에 낮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하는 큰 난관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거친 김 대표가 2018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도 프리시젼바이오가 독자 확보한 '시분해 형광 진단기술'이 POCT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시약전문기업 나노디텍과 분석장비개발기업 테라웨이브의 합병을 통해 2015년 설립됐으며 현재 고감도, 고성능의 현장진단용 면역검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