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보스턴 온코러스(Oncurus)가 시리즈B로 795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미첼핀너(Mitchell H. Finer)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은 “이번 투자금으로 리드 프로그램인 ONCR-177 임상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또한 정맥내 반복투여가 가능한 혁신적인 항암바이러스 포토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 B투자에는 국내 투자기관이 신규 투자자로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쿼드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신한투자사모펀드 등 5개 기관이 총 125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단순투자 목적의 투자다. 이번 시리즈B에 기존 투자자 이외에 새로 들어온 투자기관은 총 7군데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코웬헬스케어인베스트먼트와 퍼스펙티브어드바이저가 리드했다.
항암바이러스는 암세포에 안에서 분열·증식하면서 세포를 직접 살상하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데 이때 암 세포의 항원이 다량 배출된다. 때문에 암세포를 직접 죽이면서, 체내 암 백신과 같은 효과를 갖게 된다. 정상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를 제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있는 반면 암세포는 이러한 기전이 고장나 있는 상태다. 그러나 임리직과 같은 1세대 항암바이러스가 흑색종, 두경부암 등 일부 암종에서만 항암효능을 나타내면서, 최근 추가 항암타깃을 실은(payload)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