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302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완료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투자금을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입 및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업체)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이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02억원을 납입받아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작년 6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를 완료한 이후 약 1년만의 후속투자 유치다.
이번 투자에는 아이온자산운용,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티엘자산운용, CKD창업투자, 유레카자산운용,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달 23일과 이달 1일 각각 312억원, 3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참여 기관이 바뀌고 증자 참여액도 변경돼 최종 302억원으로 증자를 마쳤다.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항암제 등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면역관문억제 항체 신약 개발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의 미국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생산과 관련한 CDMO 시설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특히 창업 초기부터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해 면역기능을 극대화하고 면역항암제 효능을 높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전환우선주 방식의 이번 투자에는 3분기내 FDA 임상 신청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전환기준가액을 조정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