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가 설립 3년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27일 티움바이오가 지난 6월 신청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3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통과한 바 있다. 티움바이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조정중이다.
더불어 신약 임상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티움바이오는 내년 1분기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TU2670(NCE403)'의 국내 및 유럽 임상2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017년 시리즈A로 120억원, 지난해 시리즈B로 235억원, 올해 pre-IPO 자금으로 400억원을 투자받아 총 755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2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이뤄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월 대원제약에 TU2670의 국내 개발, 생산과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TU2670는 GnRH 길항제(antagonist)로 독일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1a상에서 약물투여에 따른 호르몬 수치를 평가했을때 경쟁물질인 애브비의 '엘라골릭스(elagolix)'와 비교해 저용량에서 동등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
올해 1월에는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Chiesi Farmaceutici) 그룹에 'NCE401'의 주요 폐질환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계약금 100만달러를 포함해 마일스톤에 따라 총 7400만달러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NCE401은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 β)를 타깃하는 약물로 PD-(L)1 약물 저항성을 극복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전임상 단계에 있다.
티움바이오는 반감기를 늘린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를 포함해 희귀질환에 포커스한 신규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혈우병 치료제로 가장 앞서가는 과제는 NBP604로 외인성 혈액응고인자의 반감기를 개선시킨 형태다. 이밖에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혈우병B 치료제(factor VI)의 반감기를 늘린 NBP611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SK케미컬의 생명과학분야의 혁신 R&D센터가 스핀오프해 2016년 12월에 설립된 회사로 면역항암제, 혈우병치료제 등의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