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넥스트사이언스 자회사 단디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이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반응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낮추는 주요인자인 MDSC(myeloid derived suppressor cell)와 TAM(Tumor associated marcophage) 등을 표적하는 다중면역조절약물을 나노입자화해 적용한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3일 네이처 등에 따르면 임용택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단디바이오 연구소장)이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은 다중 나노도메인 입자(Multi-nanodomain vesicle)를 적용한 주사가능한 iGel 형태로 기존에 약물전달체로 사용돼왔던 나노리포좀의 낮은 봉입효율, 안정성 등을 극복할 수 있고 주입형 젤 형태로 균질하지 않은 표면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면역관문억제제는 현재 항암치료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지만 실제로 환자의 반응이 암종에 따라 5~30%에 그쳐 높은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병용 임상을 활발히 연구하고 있으며 진행 중인 병용 임상의 수만 해도 1000여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수 연구팀은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반응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낮추는 주요 인자인 MDSC와 TAM 등을 조절하는 다중면역조절약물을 나노입자화해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MDSC는 면역세포들이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억제하며, TAM은 암조직의 신생혈관 형성을 촉진하고 암세포의 침윤, 이동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