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미국 머크(MSD)는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pembrolizumab)’와 백금기반 화학항암제로 병용치료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반응과, 이들의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al burden, TMB)의 상관관계를 평가하는 2개 임상(KEYNOTE-189, KEYNOTE-021)의 결과를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19’에서다.
키트루다의 병용치료에 높은 반응을 보일 환자를 선별하는 기준으로 'TMB'가 유의미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과다.
발표에 따르면 머크는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전이성 비평편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일라이 릴리의 '알림타(Alimta, 성분명: pemetrexed)', '백금 기반 화학항암제'를 병용하는 KEYNOTE-189 임상3상(NCT02578680)과,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백금기반 화학항암제' 등을 병용하는 KEYNOTE-021 임상1/2상(NCT02039674)을 진행했다. 이 2개 임상은 KEYNOTE-407 임상3상(NCT02775435)과 함께, PD-1을 발현하지 않는 환자에게서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의 병용치료를 평가한 주요 데이터로 꼽혔다.
KEYNOTE-189 결과는 이탈리아 IRCCS 국립 암 연구소(Fondazione IRCCS Istituto Nazionale dei Tumori)의 M. Garassino 박사가 연설자로 나서 구두 발표했다. Garassino 박사 연구팀은 임상에 등록된 환자 616명을 2:1로 나누어 ‘키트루다+화학항암제(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 또는 ‘위약(알림타)+화학항암제(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를 처방했다. 전체 환자 616명 중 '키트루다+화학항암제'로 치료받은 207명, '위약+화학항암제'로 치료받은 86명으로 구성된 총 293명(48.3%)에게서 TMB 데이터를 평가할 수 있었다. TMB는 종양 조직의 전장엑솜분석(Whole-exome sequencing)을 측정하고, 정상 DNA와 대조해 분석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