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오플로우가 이탈리아계 대형제약그룹인 메나리니와 손잡고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EOPatch)'를 유럽시장에 출시한다. 이오패치는 이오플로우의 '고성능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웨어러블 부착형 인슐린 펌프로 1회 부착만으로 최대 3.5일간 인슐린 공급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오플로우는 17일 메나리니 다이애그노틱스(A. Menarini Diagnostics)와 이오패치 유럽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판매 계약이다.
메나리니 다이애그노틱스는 이탈리아계 대형제약그룹인 메나리니의 진단분야 자회사로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전역에 진단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이오패치는 메나리니가 구축하는 당뇨병 통합 플랫폼의 인슐린 주입기 솔루션으로 제공돼 혈당계, 연속혈당 센서 등과 연계해 환자에 제공될 예정이다. 메나리니는 유럽 및 선별된 기타 지역에서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에 대한 판매, 마케팅, 교육 및 고객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다만 이오패치는 유럽 CE 인증을 추진 중으로 이오패치 유럽 판매 본격화 시점 역시 CE 인증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메나리니와의 협업을 통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품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면서 "메나리니의 당뇨 커뮤니티와 의료서비스 업체와의 관계 및 광범위한 유통에 대한 전문성은 이오플로우가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abio Piazzalunga 메나리니 다이애그노틱스 대표는 "환자들에게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고 혈당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장기 파트너쉽을 체결했다"면서 "이 계약은 당뇨병 관리를 강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완전히 통합된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자 하는 우리 전략의 일부”라고 말했다.
메나리니와 이오플로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당뇨시장을 위한 혁신적인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오플로우는 성장성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9월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