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안지오랩이 혈관신생 억제제 기반 임상 파이프라인을 총 4개로 확장한다. 기존 습성 황반병성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뿐 아니라 삼출성중이염, 치주질환까지 넓힌다.
23일 안지오랩에 따르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ALS-L1023)는 작년 12월 임상2상을 개시한 이래로 올해 8월말 기준 피험자 모집 목표치의 63%를 달성했으며 빠르면 올해 12월까지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2021년 치료제에 대한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지오랩의 ALS-L1023는 VEGF를 비롯해 기질금속단백질 분해효소(MMP), 섬유세포 성장인자(bFGF), 혈소판유래생장인자(PDGF) 등을 멀티 타깃하는 경구투여 천연물이다.
이를 활용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도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2a상 시험계획승인을 받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4개의 대학병원에서 6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안지오랩은 이 외에도 삼출성중이염 치료제의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했으며, 10월에는 치주질환 치료제 임상 2상의 시험계획신청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비롯한 총 4개 치료제의 임상 2a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안지오랩은 인간 미니항체(scFv) 와 나노바디 라이브러리를 자체 제작해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항체치료제도 개발하고 있으며 반감기를 늘리기 위해 독일회사(XL-protein)와 협력하고 있다.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시험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비롯해 현재 임상단계에 있는 신약들의 기술이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지오랩은 지난 7월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0억원을 조달했다.